ETF로 안전하게 투자하기

2024. 10. 12. 18:44금융

이번 글은 최근 읽었던 김수정의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를 기반하여 적었고 추가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TF (Exchange-Traded Funds)는 상장지수펀드로, 자산운용사 또는 은행 등으로만 거래 가능한 일반적인 펀드와는 달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국내 상장 ETF는 최소 10개 이상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추종하는 지수 내 한 종목이 30% 이상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ETF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분산 투자 효과가 있습니다. 경제가 좋지 않을 때 상승과 하락의 폭을 줄여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가장 중요한 정치경제적 이슈 중 하나는 미국 대선입니다. 두 후보 모두 미국 경제 활성화와 인플레이션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동 전쟁의 확산과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정치적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래가 불확실할 때 ETF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TF는 경제가 안 좋거나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만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매력이 더욱 커집니다.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자신의 유서에 "유산 중 10%는 국채에, 나머지 90%는 S&P 500 인덱스에 투자하라"라고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ETF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어떤 기업이 승자가 될지 알기 어려울 때입니다. 과거 핸드폰 시장에서는 노키아, 블랙베리, 아이폰 등 다양한 회사들이 시장을 차지했지만, 결국 아이폰과 삼성의 양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AI 산업이 그와 같은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고 있으며, 많은 대기업들이 '버블'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천문학적인 액수를 AI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결국 스마트폰 시장과 같이 AI시장도 결국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버블은 꺼지게 될 것입니다. ETF는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할 회사를 맞출 확률을 올려줄 수 있습니다. 

 

ETF 종류와 함께 해당 종류에 속해 있는 ETF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모두 흔히 아는 뱅가드의 S&P 500 인덱스 (VOO)는 예시에서 최대한 제외하고, 잘 알려지지 않는 펀드들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 ETF는 설명하기 위함이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투자하실 때는 충분히 알아보신 뒤, 매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주식 ETF

주식 ETF는 국가대표지수 ETF, 테마 ETF, 스마트베타 ETF와, ESG ETF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지수 ETF는 우리가 흔히 아는 S&P 500 인덱스와 S&P 다우존스 외에도 신흥국 및 국가 ETF를 포함합니다. 

국내:

TIGER 이머징마켓 MSCI레버리지(합성 H) (225060)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2015년 7월에 상장된 ETF로 한국,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를 합니다. 해당 ETF는 이름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ETF이름에 있는 MSCI는 MSCI라는 증권사가 집계하는 이머징 마켓 지수를 기반한 펀드를 의미합니다. 레버리지는 ETF를 투자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으로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일반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합니다. 해당 ETF에서 레버리지는 2배의 수익률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그만큼의 폭락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합성 H는 말 그대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다른 회사의 ETF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ETF는 iShares의 이머징 마켓 ETF입니다. 

해외:

프랭클린 템플턴 FTSE 영국 ETF (FLGB)

프랭클린 템플턴이 운용하는 2017년에 상장된 ETF로 영국 시장에 투자를 합니다. FTSE100 인덱스는 런던증권거래소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기업을 포함한 지수입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쉘, HSBC 홀딩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09%로 다소 낮은 편에 속하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4.1%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마 ETF는 우리가 흔히 아는 자율주행, AI 등 테마에 포함되어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합니다. 

국내: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483320)

한국투신운용에서 운용하는 2024년에 상장된 액티브 ETF로, 엔비디아의 가치사슬 기업에 투자를 합니다. 액티브 ETF는 일반적인 (패시브) ETF와는 다르게 운용사가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추가적으로 수익을 내는 ETF입니다. 밸류체인 혹은 가치 사슬은 가치창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활동이 결합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당 ETF에서는 엔비디아의 사업과 얽혀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가 포트폴리오의 25% 정도 차지하며 SK 등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외:

라운드힐 생성형 AI & 기술 ETF (CHAT)

라운드힐이 운용하는 2023년에 상장된 ETF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TSMC 등 기술과 AI 관련 기업에 투자합니다. 

 

스마트베타 ETF는 저변동성주, 고배당주 등 특정 성향 주식만 골라서 편입하는 ETF입니다. 

국내: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489250)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2024년에 상장된 ETF로, 연보수 0.0099%와 매달 배당이 지금이 되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해당 ETF는 10년 연속 배당하고 배당을 늘려가는 미국의 우량 기업인 애브비, 블랙록 등에 투자합니다. 

해외:

슈왑 미국 배당주 ETF (SCHD)

배당 관련 ETF로는 가장 유명한 ETF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인덱스에 투자하기 때문에 코덱스의 미국배당다우존스와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1/3로 분할되어 매우 저렴했다는 점과, 비록 배당주지만, 꾸준히 주가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포인트입니다. 

 

ESG ETF는 개인투자자보다 기관투자자들이나 국부 펀드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ESG 점수가 높은 기업에 가산점을 주어 비중을 조절하는 ETF 등이 있습니다. 

 

2. 채권 ETF

채권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국내: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 (453850)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채권 ETF로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으로 구성된 장기 국채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해당 ETF는 FX스왑과 미국 채권에 투자를 하며 운용사가 지속적으로 개입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합니다. 

해외:

뱅가드 장기채권 ETF (BLV)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미국 중장기채권 ETF입니다. 단기 채권 ETF로는 뱅가드 미국 채권 ETF (BND)가 있습니다.

 

3. 원자재 ETF

 

원유 ETF는 에너지 중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WTI유는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나오는 석유를 지칭하며, 브렌트유는 영국과 유럽 대륙에서 나오는 석유를 지칭합니다. 

 

귀금속 ETF는 원자재 ETF 중 가장 큰 ETF며 금, 은, 백금, 팔라듐 등이 있습니다. 금은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현금에 대한 불안정성과 믿음의 하락이 금의 가격 상승과 연관이 있습니다. 

 

구리 ETF는 산업금속입니다. 전쟁 시 가장 많이 요동을 칩니다. 산업용 알루미늄도 비슷한 부류입니다. 

 

농산산물 ETF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곡물은 콩, 밀, 옥수수, 쌀 등을 포함하며, 소프트는 원당, 커피, 코코아 등을 포함합니다. 축산은 돼지, 닭, 소등이 있습니다.

 

4. 환율 ETF

5. 부동산 ETF